섬진강 봄
은어떼 줄지어서 벚꽃놀이 다 나왔네
산수유 가지들은 어서어서 야단이고
봄 넘세 앞서거니 뒤서거니 홍매화는 벙글다
귀 시린 삭풍에도 묵묵히 견디었네
물줄기 마디마다 졸졸졸 움이 트고
햇귀에 섬진강 굽는 봄빛 소리 아뢰다
강돌도 삼월에는 물들어 피어나네
물살에 용택이 성 노래가 여울지고
송아지 파릇한 쫑귀 범나비 앉을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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