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돌
*미륵사지
길고 긴 세월의 무게 견디다 사라진 절집
평평한 주춧돌 여기, 별처럼 박혀있네
한 집안 떠받치다 가신 아버지 그 어깨가
*징검다리
무시로 밟고 가는 흰 달빛 다 받아주고
저편에서 이편으로 등을 밟고 건널 때마다
어머니, 냇물에 앉아 잠들지 못한 한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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