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를 볶으며
가슴 환한 봄날에
연두빛 햇살 품고
토방에 걸터 앉아
마음밭 깨 볶는다
어머니
절절한 사랑
톡 터진
말씀이여.
저 불길 꼭꼭 숨은
긴 시름이 술렁대고
오둠의 한 길목에
뼈 저린 기억 들추면
한바탕
바람 타고 올라가
샛별로 뜬
편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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