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틀 속 서정
1. 난
돌아서서 티도 없이 물 같은 정을 긷는
고요한 글미자에 바람은 잠이 들고
처자빛 숨결 고르는 잎새 끝에
달이 뜬다
2. 국화
스스로 나앉은 길
거기에도 길은 있어
서리보다 더 매운 속내가 비치도록
향기로 다만 향기로
뿌리 깊은 가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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