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風景 - 자작詩

눈물 / 김상우

낙동강 파수꾼 2020. 2. 26. 17:55

 

눈물

 

 

내가 만든 어머니의 눈물 속에서

말없이 나의 눈물 끓어오르는 날

내가 어머니의 진실한 아들이 되는 날

새색시쩍 눈물 훔치던 어머니 치맛자락마저 보이는 날

어머니 주름이 섧고 곱고 은혜로워 가슴 저미는 날

모든 어머니의 눈물 어린 눈이

개인 밤하늘의 별이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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