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風景 - 자작詩

날 저문 강 / 김상우

낙동강 파수꾼 2020. 2. 26. 17:48

 

날 저문 강

 

 

오늘도 날이 저문다네

이제 정처없는 이에겐

길이 막혀

돌아가는 것마저 서럽다네

서러움 모두 깨우고서라도

밤은 어차피 넘어야 하는

넓은 강으로 누워 있다네

그대 강 건너서 오라 하지만

나는 밤마다 이쪽에서 울다가

새벽에야 강에 빠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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