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저문 강
오늘도 날이 저문다네
이제 정처없는 이에겐
길이 막혀
돌아가는 것마저 서럽다네
서러움 모두 깨우고서라도
밤은 어차피 넘어야 하는
넓은 강으로 누워 있다네
그대 강 건너서 오라 하지만
나는 밤마다 이쪽에서 울다가
새벽에야 강에 빠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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