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그림자 - 초대詩 · 時調

가책의 하루 / 김제현

낙동강 파수꾼 2020. 6. 21. 18:03

 

가책의 하루

 

 

안개 속을 기어온

나팔꽃 목줄기가

 

하얗게 말라 있다.

목이 쉬어 있다.

 

한종일 난감한 초월

매캐한 바람이 분다.

 

* 「무상의 별빛」, 민족과문학사, 1990 ;  「김제현 시조전집」, 경기대학교 연구지원팀,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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