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맞고 딸 하나 낳고
지난 겨울 큐피드가
부메랑으로
돌아온 봄
한 사날 가출했다
슬몃 푼 옷깃처럼
꿈결에 내려온 태몽
꽃배암의
삽화 한 장
몸엣것 끊겼어도
삼신할미 점지해 주면
배꼽 위
바가지만 올려놔도
애를 밸까?
실비에
젖은 자궁 열고
태어나는 꽃망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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