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국 울음
우듬지에 숨어 앉아 낮달 외듯 구름 외듯
윤사월 허기 속에 잦은 사설(辭說) 풀고 있다
비탈밭 호미질 고비 추임새를 넣는다
꽃으로나 났으면 봄 한 철은 보련만
길고도 질긴 삼종(三從) 굽이굽이 외진 고개
해종일 목쉰 마당에 초록도 숨이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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