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江 - 중앙시조백일장 입선작

3월은 / 김희창 - 2004년 3월, 중앙시조백일장 차하

낙동강 파수꾼 2020. 8. 9. 13:26

 

3월은

 

 

바람길 막는다고 겨울이 금 안 가나

햇살은 벌써 풀어져 샐샐샐 웃고 있고

개나리 댐 문 열고서 터질 준비 한창이다.

 

아기 냄새 향긋한 젖니 돋는 새싹들

들판에 앉고 기는 건 하늘도 어쩌지 못해

없던 길 만들어가며 꽃샘바람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