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冬天)
내 마음 속 우리 님의 고은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 섣달 나르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 <동천>, 민중서관, 1968 ; <미당 시전집>, 민음사, 1994
'물 그림자 - 초대詩 · 時調'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 / 박남수 (0) | 2020.03.15 |
---|---|
청자부(靑磁賦) / 김상옥 (0) | 2020.03.15 |
화사(花蛇) / 서정주 (0) | 2020.03.09 |
북쪽 / 이용악 (0) | 2020.03.09 |
상아의 홀(笏) / 신석초 (0) | 2020.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