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
계절을 건너가는 새들의 발자국이
눈부신 허공에서 환승역을 만든다
철새가 밀려가는 길 출렁이며 퍼덕인다
발목을 적시며 걸어오는 소리들
어느새 바람은 푸른 잡담을 빠져나와
체온이 낮은 마을로 그리움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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