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비논
세상 어느 믿음이 이보다 갸륵할까
세상에 어느 신전이 이보다 단출할까
쟁기도 댈 수 없는 땅, 따비로나 일구는
양식거리에 그치는 천둥지기 몇 뙈기
봄 가뭄 여린 물로 논둑 채우는 저 손길
못줄도 필요 없는 꿈, 손짐작으로 꼼꼼 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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