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江 - 중앙시조백일장 입선작

귀울음 / 윤은주 - 2014년 4월, 중앙시조백일장 차상

낙동강 파수꾼 2021. 10. 11. 07:09

 

귀울음

 

 

 

여름바다 소나기 질척대며 지나가듯

돌발성 난청으로 귀가 운다, 새벽까지

이 세상 소리란 소리 내 뼈를 다 적신다.

 

이제 와 돌아 뵈는 소용돌이 그런 날들

눈 감으면 날아드는 수천의 노랑나비떼

내 귀를 가로지르며 전동차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