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울음
여름바다 소나기 질척대며 지나가듯
돌발성 난청으로 귀가 운다, 새벽까지
이 세상 소리란 소리 내 뼈를 다 적신다.
이제 와 돌아 뵈는 소용돌이 그런 날들
눈 감으면 날아드는 수천의 노랑나비떼
내 귀를 가로지르며 전동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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