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江 - 중앙시조백일장 입선작

새만금 소묘 / 박솔아 - 2008년 6월, 중앙시조백일장 장원

낙동강 파수꾼 2021. 1. 8. 21:12

 

새만금 소묘

 

 

 

뚝 멈춘 갈펄 끝에 섬 두어 곳 나가 앉고

저물도록 꿈틀대는 저 바닷물 역마살로

눈 감은 갯벌을 다시 일어서라 매질한다

 

허옇게 진을 치는 해무같은 긴 거품 띠

그 너머 졸고 있는 발동선 닻 내리다 말고

방조제 안쪽에 갇힌 붉은 울음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