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소묘
뚝 멈춘 갈펄 끝에 섬 두어 곳 나가 앉고
저물도록 꿈틀대는 저 바닷물 역마살로
눈 감은 갯벌을 다시 일어서라 매질한다
허옇게 진을 치는 해무같은 긴 거품 띠
그 너머 졸고 있는 발동선 닻 내리다 말고
방조제 안쪽에 갇힌 붉은 울음 듣고 있다
'달江 - 중앙시조백일장 입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날의 소묘 / 김병문 - 2008년 7월, 중앙시조백일장 차상 (0) | 2021.01.08 |
---|---|
물레의 기억 / 배경희 - 2008년 7월, 중앙시조백일장 장원 (0) | 2021.01.08 |
꿈꾸는 교실 / 송영일 - 2008년 5월, 중앙시조백일장 차하 (0) | 2021.01.08 |
독도법 / 김대룡 - 2008년 5월, 중앙시조백일장 차상 (0) | 2021.01.08 |
아버지의 운동화 / 김보람 - 2008년 5월, 중앙시조백일장 장원 (0) | 2021.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