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가 이를까, 이를까 몰라
살도 뼈도 다 삭은 후엔
우리 손 깍지 끼었던 그 바닷가
물안개 저리 피어오르는데
어느 날
절명시 쓰듯
천일염이 될까 몰라.
*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고요아침, 2003
'물 그림자 - 초대詩 · 時調'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귀(不歸) / 김지하 (0) | 2020.10.29 |
---|---|
무화과 / 김지하 (0) | 2020.10.29 |
엘니뇨, 엘리뇨 / 윤금초 (0) | 2020.10.17 |
우리들의 산수(山水) 2 / 박정만 (0) | 2020.10.10 |
오후 두 시 / 박정만 (0) | 2020.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