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매서운 겨울 추위 물러간 산과 들에
따스한 기운 따라 햇살이 살몃살몃
새싹들 보일 듯 말 듯 숨소리도 들리고요
스산한 꽃샘추위 거들던 황사바람
간밤에 내린 비로 슬며시 씻어주니
고샅길 개구쟁이들 꽃향기도 울리고요
난분분 바람부니 강물은 몸살 하는지
보름달 뒤척이다 사랑도 돌아간 자리
물살은 내 모르겠다 속내 없이 달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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