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江 - 중앙시조백일장 입선작

그믐달 / 강현남 - 2005년 9월, 중앙시조백일장 차상

낙동강 파수꾼 2020. 9. 5. 13:41

 

그믐달

 

 

입은 옷 훌훌 벗고

하늘 숭숭 뚫은 나무

 

지붕 없는 까치둥지엔 소식 하나 집 떠나서

 

목을 뺀

기다림이 혼자

휜 가지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