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
나이 먹고 늙어지면
생각의 질서가 무너진다
시간의 길이가 짧아진다
마음은 앞에 있어도 뒤로 걸어가고
눈은 멀리 있어도 발밑을 서성댄다
세월이 가면 세상이 변하고
사람 또한 달라짐이 마땅한 일인데
사람들은 이를 믿으려 하지 않는다
엄정히 가야 할 순리의 길을
무작정 역행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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