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
논길을 가로질러 어둠이 찾아오면
노간주나무 울타리께 주인 잃은 자전거
팔 벌린 당산나무엔 딱새 박새 깃드는데
전등빛 새나가는 키 작은 부엌마루
할머니 숟가락, 부딪는 소리 외로워
외등도 환하게 서서 날벌레들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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