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화
세상 짐 부려놓고 화선지 앞에 앉았다
마음을 가다듬고 먹을 간다 가슴을 간다
붓매에 머무는 눈길 물소리만 들린다
흘러라 구비 구비 지구 휘돌아 흘러라
공해 오염 씻어내고 맑게 맑게 흘러라
낙관도 공해 같아서 그냥 두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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