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江 - 중앙시조백일장 입선작

철새 / 김세연 - 2001년 1월, 중앙시조백일장 차하

낙동강 파수꾼 2020. 4. 19. 13:34

 

철새

 

 

기약 없이 떠나는가 깃털 바람 불어올 때

가득 차 오르던 하늘 밀려 들던 함성들

을숙도 물을 마시나 눈물샘은 비어 있네.

 

물 한 모금 강 내음 또 한 모금 땅 내음

갈대로 자라난 그리움은 풀씨 되고

조용한 강 한가운데 앉은 섬만 외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