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던 푸나무
푸르던 푸나무도 시들며 한숨 쉬고
인적 끊긴 빈 들녘은 그루터기 쓸쓸하다
누구를 기다리는가 길섶에 선 들국화는
밤을 탄주하던 풀벌레 죄 떠나고
억새꽃 흩날리는 소슬바람 매정하다
고고한 인고의 나날 그 향기만 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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