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바다
마을로 기우는
언덕, 머흐는
구름에
낮게 낮게
지붕 밑 드리우는
종소리에
돛을 올려라
어디메, 막 피는
접시꽃
새하얀 매디마다
감빛 돛을 올려라
오늘의 아픔
아픔의
먼 바다에.
* <먼 바다>, 창작과비평사,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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