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변두리 변두리로만
지척지척 헤매 돌다
황토 흙 몇 삽 떠내고
편안하게 누우셨다
찔레꽃
진한 향내가
슬몃 따라 눕는다.
평생을 돌아쳐도 집 한 칸 장만 못한
문패 없는 삶 저켠에 낯설은 비석 하나
아버지
새집 곱게 앉혔다
경주 김공 돈규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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