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골꽃
생태공원 지나다 본
왕골의 곧은 줄기
아버지 모습 뵌 듯
살갑고 애틋하다
육이오 회오리바람에 죽지 잘린 뒷모습
두 어깨 짓눌리는
무게를 끌어안고
씨줄 대고 날줄 받던
무념의 시간으로
달가닥, 추를 넘기던 아버지가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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