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江 - 중앙시조백일장 입선작

겨울, 칸타빌레 / 강명수 - 2015년 1월, 중앙시조백일장 차하

낙동강 파수꾼 2021. 12. 18. 15:14

 

겨울, 칸타빌레

 

 

홍지서림 가판대에 책들이 웃고 있다

두 눈은 즐겁게 눈요기에 바쁘고

손끝의 모세혈관도 설렘으로 넘겨본다.

 

추위가 귓불 켜고 종종걸음 가는데

손에 든 서책들이 얼마나 궁금한지

바람이 노래하듯이 봉지 속을 기웃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