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너울 치다
1.
파도야
너는 본디 너울의 사내자식
무에 그리 보고자파 뭍으로
뭍으로 내달아
모래톱
갯바위 치며
밤잠을 설치는가.
2.
주르륵
볼 적시는 그 물기 뜨거워라
구메구메 흙물을 퍼 잉걸불 사위어놓고
저 암벽
오르는 길을 쉽다
쉽다 하는가.
3.
자욱한
해미 속을 떠돌아 이는 물방울
연어떼 솟구침에 바람 일고 구름 일어
작달비
작신거린다
저문 바다 위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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