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風景 - 자작詩

할머니의 달 / 김상우

낙동강 파수꾼 2020. 8. 17. 12:57

 

할머니의 달

 

 

뒷짐 지고 할머니 걸어간 달 속에

장독대가 있었네

달빛에 그리움이 발효되어 내려올 때마다

장 맛 모두 퍼가고 남은 빈 장독처럼

웅 웅 내 몸의 적막이 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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