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
옥양목 저고리 함초롬히 차려 입고
산과 들 외진 골짝 가시 총총 지켜 서서
인공 때 가신 이모님 손톱 길게 세웠나.
꽃잎 지고 붉은 열매 그 무슨 표상인가
굴뚝새 어린 짐승들 가시덤불 품에 안고
찔레꽃 월정리 넘어 남녘 안부 띄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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