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 가녀린 떨림 - 자작時調

가로등 / 김상우

낙동강 파수꾼 2021. 2. 18. 17:06

 

가로등

 

 

 

눈보라 비켜 치는

어둠을 쓸어내며

 

밀고 온 먼 길처럼

굽은 등

벗어 두고

 

떠나신

우리 아버지

마음

환히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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