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風景 - 자작詩

항변 / 김상우

낙동강 파수꾼 2020. 3. 2. 13:44

 

항변

 

 

주인님

그러시면 안 되지요

저도 제 잘못은 압니다

제가 화분을 쓰러뜨리자

주인님은 신문지 말아

툭툭 치며 주의를 주었지요

이러면 안 되는 거구나

그 후 화분 근처에선 발걸음도 무거웠지요

제가 어디 화분을 그곳에 둔

주인님 탓하더이까

귀 닫고 남의 탓이라 하지도 않지요

개 주제인 제가 보기에도

주인님

그러시면 안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