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風景 - 자작詩
새 . 7 / 김상우
낙동강 파수꾼
2020. 8. 17. 12:12
새 · 7
새는 날면서 하늘을
노래하지만
평생 한번도
광활한 자유의 구속을
알지 못한다
마침내 하늘에 가득히 쌓일 뿐인
보이지 않는 너희들의
뼈와
무덤
또는,
노을 물든 서녘하늘 위로
구름 되어 쓸쓸히 빛나는
설레며 솟구치던 날의 부푼 날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