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그림자 - 초대詩 · 時調
묵화(墨畵) / 김종삼
낙동강 파수꾼
2020. 3. 31. 21:51
묵화(墨畵)
물 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 <십이음계>, 삼애사, 1969 ; <김종삼 시선집>, 청하,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