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그림자 - 초대詩 · 時調
눈 / 이호우
낙동강 파수꾼
2020. 3. 20. 18:20
눈
세모시 옷자락 소리
누군가 문을 여니
상도동 판자 마을
눈매런듯 젖은 불빛
하루가 준령(峻嶺)인 응달에
눈이 오네 잠이 오네
* <개화>, 태학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