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그림자 - 초대詩 · 時調
익음 / 이호우
낙동강 파수꾼
2020. 3. 20. 18:15
익음
잠을 잃고 듣는 빗소리
지구도 하나 낙도(落島)
납빛 지겨운 하루
50년은 수유(須臾)였네
투닥, 또 목과(木瓜)가 듣나 보다
지는 건가 익음이란.
* <낙강>, 1969 ; <개화>, 태학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