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파수꾼 2020. 3. 13. 22:58

 

입춘

 

 

강 건너 어디쯤에

보리밭 있으리

 

푸른 숨결 자라는

그리움도 있으리

 

종달새 지리 지리종

하늘 노래 들리리

 

가슴에 틔운 사랑

쏴 하고 밀려오면

 

꽃샘바람 속에서도

꿈길인 듯 나서리

 

청보리 일렁이는 물결

사랑 또한 그러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