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청자분에 심은 수선 여유당*에 보낸 봄
절도안치 적거지의
오랜 글벗 필묵으로
울어리
행간과 여백을
꽃물 들이나 보다
향기 펼친 뜨락 너머 벙글은 얼굴 들면
붓끝 세워 부른 바람
바다 건너 언 땅까지
세한도
장무상망(長母想忘)이
당긴 불씨 홧홧하다
*다산 정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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